Egloos | Log-in  


울동네 뚜레쥬르

토요일 낮에 산책을 하다가 뚜레쥬르 앞에서 문득 커피 생각이 나서(미가 가진 통신사 카드가 적용되는 곳) 들어간 김에 군것질 거리를 살까 하고 쟁반을 집어들다가 바로 밑 쟁반에 놓인 종이(빵 더러워지지 말라고 쟁반 위에 두는 종이)가 마찰 땜시 딸려 올라왔다가 바닥에 떨어졌음.
슬쩍 보니 무늬 쪽(빵 놓는 쪽)이 아래로 떨어졌는데, 순간적으로 집을까 하다가 놔두면 직원이 버리겠지 싶어 신경 끄고 빵을 고르려고 돌아서는데, 안쪽 주방에서 새 쟁반을 5-6개 정도 든 남자 직원이 그쪽으로 걸어가더라.

볼려고 본 게 아니라 우연히 그쪽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내 시야에 들어온 건 땅에 떨어진 종이를 집어들어 원래 있던 쟁반 위에 탁! 소리나게 내려놓는 남자 직원의 모습이었다 --;;;;;
근데 종이 마찰 때문에 반으로 접혀 놓이자 그걸 다시 손으로 탁탁 펴서 쟁반위에 바로 놓고는 그 위에 새로 가져온 쟁반들을 툭 얹어놓고 자기 할 일 다 했다는양 카운터로 돌아가는 것이다.

뭐랄까. 딱히 청결을 따지는 인간은 아니지만, 바로 그 옆에 "우리는 깨끗한 걸 좋아해여" 라는 양 놓인 손 세정제 때문에라도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결국 빵이고 커피고 생각이 싹 달아나서 조용히 쟁반 놓고 나왔는데....
...직원 교육 안 시키나?
빵을 딱히 비닐에 담아 파는 것도 아닌데, 그 빵을 쟁반에 닿지 말라고 두는 종이를 그런 식으로 취급해도 되는 건가. -ㅅ-

뭐 동네 제과점에서 파리 앉았던 빵도 별 생각없이 사먹던 나지만, 왠지 이 때만큼은 울컥해서 못 견디겠더라.
그냥 조용히 나와서 홈페이지에 불평이라도 써줄까 했지만 그럴 만한 게시판도 없길래 여기다 낙서 해봤음.


결코 달력 준다는 연아 케이크가 맛 없어 보여서 투정하는 거 아님.


흑, KTF 할인 되는 몇 안 되는 곳인데 ㅠㅠ


by 레온 | 2009/11/28 18:07 | 잡담 | 트랙백 | 덧글(1)

2012 감상

길게 썼다간 불평만 나올 것 같아서 짧게.


1. 마듀커스 함장님(안경만 빼면 딱이더라)이 나와주신 덕분에 화를 참고 끝까지 볼 수 있었음.

2. 롤랜드 에머리히가 우주전쟁이 몹시 부러웠는갑다. 내가 보고 있는 게 존 쿠삭인지 톰 크루즈인지 헷갈리더라.

3. 이제 지구 좀 그만 괴롭히시지. 지구 괴롭히기는 투모로우로 충분하지 않나?
마지막에 변형된 지구 얼굴 촬영도 작작하라능...

4. 감독이 소싯적에 미래소년 코난 좀 봤나부다. 엔딩이 그냥 코난이던데?

5. "진짜 그래서 어쩌라고."



결론 : 롤랜드 에머리히의 지난 영화들 총 출동 + 우주전쟁 + 미래소년 코난



걸핏하면 태양 흑점이냐?
진짜로 2012년까지 이런 영화가 쏟아지는 거 아닐까 두렵다.






강철의 연금술사 FA 3번째 오프닝 CD '골든타임 러버' 안에 든 뮤직클립




by 레온 | 2009/11/15 03:42 | 영화 | 트랙백 | 덧글(6)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