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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녀석

어딘가의 누구씨가 생각나는 순간일세



가끔씩 생각하는 거지만, 생김새만 갖고 이 녀석을 판단하면 상당히 골룸.
전 시리즈 중 가장 착한 녀석인지는 몰라도 가장 무서워질 수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하거든.
물론 이런 점도 포함해서 좋아하는 거지만 /ㅅ/


by 레온 | 2010/02/07 07:36 | 애니 | 트랙백 | 덧글(1)

뒤에는 마가 붙는 석벽!

그림 출처 : 네픽


언제나 그랬듯 나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구입.
듀라라라 7권과 같이 사서 그런지 더욱 두께가 대조되더라. 마 석벽은 188p, 듀라7은 327p.
둘 다 다른 의미로 평균의 미학을 배워야할 것 같다는 느낌이 쓰나미처럼 밀려왔음 ;;;

좌우간 마 석벽은 낮에 잠시 대충 읽었는데, 작가가 "교도소 편"이라고 이름 붙인 이들의 짧은 휴가(?) 이야기는 이번 권으로 막을 내렸을 뿐 아니라, 이제껏 독자들을 시도 때도 없이 괴롭혀온 '거울의 물 밑(대충 해석. 국내판에서 뭐라고 번역했는지 궁금)'의 열쇠가 누구인지 밝혀졌다.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열쇠 본인이 "열쇠는 바로 나다...!"를 외치며 마음대로 물을 다뤘으니 확실하겠지.
앞 권부터 4종류 신기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 진왕 때문에 뭔가 찜찜했는데, 결국 이야기는 다음 권부터 새로운 장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주인공은 볼프람과 진왕이 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볼프람은 싫어하지 않지만 진왕이 마음에 안 들어서 찜찜함이 불안으로 승화될 지경이다.
어째 악역 포스를 풀풀 풍기는 게 내가 무지 싫어하는 신파 전개로 가는 것 아닐까 싶거든... 아님 다행이고.

어쨌거나 그 오랜 시간 동안 밖을 돌아다닌 현 마왕과 전 마왕의 장남, 그리고 전설의 현자님은 진마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여기에 더해 그 오랜 세월 동안(실로 길었다) 외유를 해야했던 차남까지도 현 마왕의 허락을 얻어 당당하게 귀향하게 되었다는 스토리. 지화자.
특히나 차남이 돌아오게 되는 과정이 나름 눈물 겨운데, 짜고 치는 고스톱인줄 알면서도 현 마왕께서 억지로 총대를 메고 그에게 구원을 내리시자 마치 싫지만 마지 못해 따르는 양 입술을 삐죽거리던 장남이 너무나 귀여워서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물론 그 옆에서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다가 왕의 허락이 떨어지자 마자 지금 당장 돌아만 갈 수 있다면 맞아죽어도 좋다고 외치는 차남의 열정적인 모습에는 놀라지 아니할 수가. 이 녀석이 이토록 열정적인 캐릭터였던가.
...라기 보다 동생으로서의 모습은 지금껏 나온 적이 없으니 몰랐을 수밖에. 지금까지는 비바람이 몰아쳐도 10%는 여유를 남겨두는 어른의 모습만 보여온 그인 만큼 동생으로서의 모습은 참으로 신선했다. 작가는 사이 좋은 형제의 모습을 좀 더 다뤄달라능.

그리고 간만에 마왕의 본성이 드러난 건 좋은데... 그 마왕 조차도 진왕진왕폐하라 불러서 약간 위화감이 들더라. 이쪽 이야기도 좀 더 자세히 다뤄줬음 좋겠음. 


이번권에서도 장남은 마왕님을 지키려다 죽어라고 맞고 걷어차이고 감전까지 되었다. 이것이 탱커의 숙명인가...

by 레온 | 2010/02/04 00:53 | 소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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